앨범 이미지
All I can think about is you
콜드플레이(Coldplay)
2017

by 정연경

2017.06.01

전자음악과 록의 경계를 지워나가는 그들답게, 덥(Dub)에서 영감을 얻은 에코와 리버브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싱어롱을 유도하는 구간도, 귀를 사로잡는 명확한 멜로디도 없어 선동적인 성격은 이전보다 덜하다. 크리스 마틴의 보컬보다 사운드의 합과 그루브에 무게가 더 실려있어 특정 구간을 반복해 무자크(Muzak) 음악으로 쓰여도 문제가 없을 지경. 여태 달려온 행보의 막간 정도 되는 앨범인지, 임팩트는 없다.
정연경(digikid8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