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로큰롤의 면면을 닮은 ‘Come on to me’와 아름다운 피아노 발라드 ‘I don’t know’는 5년 전 < New >의 진보적인 곡들과 사뭇 다르다. 특히 ‘Come on to me’의 생동감 넘치는 드럼 비트와 흥을 자극하는 피아노 리프, 이따금 등장하여 곡을 다채롭게 하는 혼 섹션의 기용 등, 그렉 커스틴(Greg Kurstin)의 환상적인 프로듀싱은 거장의 녹슬지 않은 멜로디 메이킹 능력과 큰 조화를 이룬다. 신곡으로 미리 들여다본 신보 < Egypt Station >는 뉴 밀레니엄의 폴 매카트니를 설명하는 작품들 가운데 가장 화끈하고 직설적인 앨범이 될 공산이 크다.

Come on to me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2018
이택용(naiveplante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