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살의 나이로 데뷔한 그때 그 시절의 ‘나’에게 쓴 편지다. 2022년 발매한 싱글 ‘Feeling’이 젊은이들의 감성에 무난히 가 닿을 댄스 기조를 안고 있었다면, 이후 발매작들은 더욱더 ‘성인 지향적’이다. 같은 해 쓴 ‘사과꽃’처럼 이번 노래도 세월을 살아본 자가 전하는 진한 어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록 발라드 근간의 사운드와 뜨겁게 감정을 달구며 후반부 고조되는 편곡 또한 근사하다. 작사 작곡은 물론 커버아트도 그가 직접 그렸다. 묵직한 울림을 지닌, 어른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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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your eyes
김완선
2023
박수진(muzikis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