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리아나의 포니테일이 지금보다 몇 센티 더 높았을 때가 더 좋았어”

“전 예전 아리아나가 그리워요. 가수(singer)였을 때 말이에요.”

뮤직비디오는 아리아나를 향한 이런 혹평으로 시작한다. 이 곡은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답변이자 선전포고다. 비디오를 조금만 더 들여다보자. 아리아나의 과거 포즈를 그대로 본뜬 석고상들은 산산히 깨지고 부서져 버린다. 아리아나는 서커스에 가까운 고음대신 침착하고 쿨한 목소리로 “Yes, and? (맞아, 그래서?)” 하고 받아친다. 여기에 ”남은 그만 신경쓰고 자기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돼라”는 메시지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Vogue’가 연상되는 반짝이는 신스 비트는 앞으로 그녀가 ‘마돈나처럼’ 거침없고 자유롭게 음악을 해나가리라는 일종의 선언처럼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