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는 바쁘다. 1박 2일에서 정신없이 게임도 해야 하고 다른 쪽에선 콧대 높은 왕자님 연기도 해야 한다. 예능 프로에서 보여주는 허당 선생 캐릭터와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잘난 유전자 캐릭터가 너무 상반되어서일까. 그가 출연하는 ‘찬란한 유산’은 현재 시청률 1위라는 활기찬 행진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본업인 가수로 잠시 돌아와 발표한 싱글 ‘결혼해줄래’에서는 로맨틱 가이가 되어 여심을 흔들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벌써부터 이승기의 ‘결혼해줄래’는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2007년에 발표한 3집 이후로 스페셜 앨범, 디지털 싱글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왔지만 리메이크 곡만 선보여 식상한 감도 없지 않았다. 조금 더 성숙해진 목소리로 청혼하는 이 곡이 반갑게 들리는 건 오랜 만에 만난 이승기만의 곡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예능에서 반했건 드라마에서 반했건 간에 가수 이승기를 기대한 팬들에겐 반가운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