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미지
Boyfriend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2012

by 신현태

2012.04.01

다섯 번째 앨범 < Believe >의 첫 싱글인 ‘Boyfriend'는 발매와 동시에 27개국 싱글 차트 1위에 오름과 동시에 47개국 중 42개국에서 Top5에 드는 실로 어마어마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저스틴 비버라는 뮤지션이 이미 전 지구적 팬덤을 확보했음은 물론, 단순 틴팝을 하는 소년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거대한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싱어의 최대 걸림돌은 어쩔 수 없이 겪어야만 하는 변성기다. 변해져버린 ‘굵직한 목소리’는 읊조리기 식의 랩으로 완벽히 ‘내 것’으로 받아들였고, 저스틴 팀버레이크식의 육감적인 미성 창법은 영악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명한 대처다.


팬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곡의 가사를 직접 맡았으며, 힙합계의 두 거물 카니야 웨스트와 드레이크가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뿐이 아니다. 새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한 마돈나도 팬임을 자처. 자신의 투어에 동행하기를 요청했으니, 이 소년에게 두려울 것이 그 무엇이랴. 이 18살 소년(이제 ‘청년’이라 칭하는 것이 옳을듯하다)의 영향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현 팝시장 최고의 핫씽임은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신현태(rockersh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