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함과 성숙도에 역점을 둔 < Purpose >였기에 실망감이 더 크다. 아내 헤일리와 행복한 나날을 담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이런 방향일 줄이야. 노골적인 성행위를 나타내는 표현 ‘Yummy’가 틱톡(Tik Tok)을 노린 듯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데 이것이 가사의 절반이다. 멜로디 역시 드레이크의 ‘Hotline bling’과 비슷하고 밋밋한 구성은 반전 없이 진행된다. 남은 것은 여전히 미성을 지닌 그의 음색뿐이다. 4년 만에 돌아와 내놓은 곡은 < Purpose >에서 올려놓은 기대치를 끌어내린다. 전혀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Yummy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