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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hours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댄 앤 셰이(Dan + Shay)
2019

by 정효범

2019.11.01

‘10,000 hours’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아는 전문가가 되겠다는 달콤한 포부가 담긴 러브 송이다. ‘Tequila’로 빌보드 싱글 차트 21위에 오른 이 내슈빌 출신의 듀오는 부드러운 컨트리 팝을 주특기로 삼는다. 빌보드 컨트리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그들은 저스틴 비버 효과를 받아 이번에는 빌보드 싱글 차트 4위까지 올랐다.


이 곡은 댄과 셰이의 결혼식 장면을 뮤직비디오로 만든 ‘Speechless’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결혼한 비버를 포함한 세 명 모두 기혼자라는 사실을 이 노래로 널리 알린다. 그러나 음악 자체의 감동은 크지 않다. 이전에 발표한 댄 앤 셰이의 곡들과 비교해 봐도 무난한 정도에 그친다. 게다가 저스틴 비버의 음색은 솔로일 때보다 피처링으로 참여할 때 더 부각된다. 댄 앤 셰이의 존재감은 사라지고 비버만 남았다. 결과물보다는 협업했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둔 곡인가 싶을 정도다.

정효범(wjdgyqj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