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말은 아니지만 최근 유행하는 한 단어가 이 곡의 매력을 설명하는 데 딱 맞을 듯하다. 바로 남녀 사이의 화학 작용을 의미하는 '케미'다. 무려 10년 만의 듀엣곡이지만 둘의 호흡은 오히려 더 긴밀해졌다. 두 목소리가 이루어내는 절묘한 어울림은 듣는 이를 곡 안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강력한 장치다. 이들의 무게감 있는 목소리, 그리고 이에 걸맞은 묵직한 비트가 이전까지의 사랑 노래들에서 쉽게 느낄 수 없었던 이색적인 분위기를 조성해낸다. 사랑 노래라고 해서 꼭 부드럽고 달콤해야만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Special love
휘성
거미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