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던 스타일과 크게 변화는 없다. 상업성을 이미 담보로 하는 뮤지션이기에, 굳이 음악적 노선을 바꿀 필요도 없는 것이다. 어떻게 내놔도 무난하게 차트 성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싱글 트랙은 든든한 지원군인 어셔(Usher)와 릭 로스(Rick Ross)가 가담함으로 상업적 성과를 당연시한다.
음악을 인성으로 연결 지으면 안 되겠지만, 벼랑 끝까지 내몰리던 그가 꾸준한 차트 성적을 내는 것 보면 대중의 심리는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생각 없이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좋게’ 들리기는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크리스 브라운를 접해왔다면 얘기는 다르다. 평범하고 진부하다. 새로운 작업이라는 의의 이외에는 큰 의미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