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미쳤다고 해도 누구도 나만큼 사랑할 수 없어 너는 오직 나 여야만 해”
‘성애자’라는 말은 그냥 붙는 게 아니다. 강한 집념, 굳건한 집착이 성애자를 완성한다. 이 노래는 재밌게도 그런 성애자의 조건을 적절히 충족한다. '냉면성애자'로 불리며 예능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음악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안정된 궤도를 찾은 것 같다. 특히 전작인 강승원 1집 만들기 프로젝트 Part 1 ‘술’이 그랬다. 애절한 발라드와 격이 다른 럭셔리함과 고전미를 갖추었다. 이번에는 이런 기본기에 트랜디함도 모두 끌어안았다. 비트를 사용하는 방식과 기타리프도 최신의 것.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빌보드 차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메리카 스타일이다. ‘U’와 함께 OneRepublic의 ‘Counting Stars’가 연관검색어로 뜨는 것도 이런 최신 스타일에 대한 지향이 한 몫한다. 그는 데뷔부터 '존박 스타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항상 멋지고 색다른 '레퍼런스'들을 걸치고 있지만 어서 빨리 자리를 잡지 않으면 이 '레퍼런스'들에 잡아먹혀 버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