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이 노래를 잘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화려한 기교 외에 이토록 풍부한 음역대와 감정을 한 곡에 담을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와 달리 그동안 펑크(funk), 알앤비, 댄스 등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해왔지만 특히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스무스 재즈는 케이윌이 앞으로도 주력해야 할 장르다. ‘서성거려’보다 완벽한 기승전결과 ‘Fall in love’에 비해 좀 더 여유 있는 완급조절은 그야말로 가수와 노래의 혼연일체를 꾀한다. 담백하고 따뜻한 케이윌의 목소리에 어울리는 재즈 피아노, 화려한 관악기 연주와 멜로디까지. ‘너란 별’은 더할 나위 없는 재즈 캐럴이다.
너란 별
케이윌(K.will)
2018
정연경(digikid8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