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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D.
윤종신
2020

by 이홍현

2020.03.01

작년 음악 작업 몰두를 위해 연예 활동을 잠정 멈춘 윤종신의 신곡. 외국에서 지내며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 연락할 때 그가 느낀 감정을 낮과 밤이 다른 연인의 상황에 빗대어 표현했다. 정직한 리듬으로 일관하는 멜로디와 굴곡 없는 악기 편성은 밋밋하지만 포착한 영감을 뚜렷한 서사로 연결하는 기획력은 여전히 빛난다. 저음, 중저음에 강한 목소리, 과잉 없고 일상적인 넓은 공감 폭의 노랫말도 감정 과부하에 점철된 양산형 발라드 노래들과 구분된다.
이홍현(gg136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