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7년 차' 징크스를 넘어 전원 재계약을 체결한 트와이스의 소감은 팬덤 원스를 향한다.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끈끈한 유대가 묻어나는 앨범명과 노랫말로 남다른 애정을 표하는 동시에 함께 걸어온 소중한 순간들을 상기하는 시그널을 도처에 심어두어 애틋함을 더했다. 음악적으로 정공법을 택한 까닭도 궤를 같이한다. ‘I can’t stop me’, ‘Scientist’로 풍성한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지향했던 근래의 작법 기조에 ‘The feels’의 펑키 그루브를 매끄럽게 이식했다. 대화 형식의 구절, 주요 보컬 진의 가창력에 의존한 후렴 등 익숙한 공식이 기시감을 동반하지만 귀에 감기는 레트로 풍 멜로디와 무르익은 성숙미가 완전체로 돌아온 ‘트와이스 2막'의 풀이법을 어렵지 않게 제시한다.
Talk that talk
트와이스(TWICE)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