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이어 15주년 앨범도 라이브로 발매되었다. 이들에게 라이브는 하나의 자신감이다. 사실 라이브 앨범은 생동감은 있으나 집중력이 떨어진다. 15년 동안 무대에서 단련되어진 윤도현에게는 방황하는 숨소리이나 헐떡임 하나 찾기 힘들다. 이들이 크라잉넛, 안치환과 함께 라이브 빅3로 거론되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CD는 2가지로 나눠져 있다. CD1은 최근의 공연 중에 최상의 음질만 뽑아내었다. CD2는 지난 라이브 앨범에서 베스트를 뽑아 음악의 밸런스를 맞췄다. 사랑받았던 '너를 보내고', '사랑TWO'는 물론이고 '88만의 Losing Game', '깃발' 같은 문제적 작품도 놓치지 않았다. 게다가 한국 록 다시 부르기로 높게 평가되었던 '그것만이 내 세상',' 담배가게 아가씨'도 포진되어 있다.

아이돌의 가요계의 독식으로 인한 매너리즘과 함께 굵직굵직한 메이저 밴드들의 부진도 장기화 되고 있는 판국이지만 윤도현밴드는 현재 가장 탄탄하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그들의 15년의 역사를 정리한 이 앨범에서 그들의 저력과 미래를 찾을 수 있다고 봐도 과언만은 아닐 것이다.

-수록곡-

CD1

1. 나는 나비

3. 깃발

4. 후회없어

5. 물고기와 자전거

8. 꿈꾸는 소녀 Two

9. 담배가게 아가씨

10. 난 멋있어

11. 머리아파

CD2

2. 조금씩 아주 조금씩

3. 긴 여행

4. 내게 와 줘

6. 너를 보내고

7. 동백 아가씨

8. 이 땅에 살기 위하여

9. 꿈꾸는 소녀

10. 타잔

11. 사랑 Two

12. 가을 우체국 앞에서

13. 오늘은

14. 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