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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윤도현밴드(YB)
2013

by 김근호

2013.07.01

멤버십에 대한 자신감이 정점을 찍었다. 원테이크 방식으로 끊김 없이 ‘날 것’의 연주를 녹음한 4년만의 정규 음반 < Reel Impulse >는 < 나는 가수다 >의 살벌한 압박감을 이겨내며 획득한 내부적 상승 기류를 고스란히 신보로 전달한다. 경연 당시 영국 출신 기타리스트 스캇 할로웰과 새로운 포맷으로 신고식을 무난히 치러내 그 결합력은 더욱 높다.


정확한 박자를 잡아주는 메트로놈마저 사용하지 않아 ‘미스터리’는 생동감 넘치며 솔직하다. 빈티지 개러지 사운드가 호흡하며 추가된 기타 포지션은 리듬을 효과적으로 분업한다. 주류 무대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현역 밴드답게 대중적인 배려도 눈에 띈다. 사이키델릭한 분위기와 날카로운 기타 소리를 차분한 리듬과 쉬운 멜로디라인으로 중화시켰고 윤도현의 보컬은 이를 능숙하게 완급을 조절한다. 데뷔 18년이 넘은 윤도현 밴드는 베테랑답게 자신들이 수용 가능한 도전의 범위를 정확히 알고 있다.

김근호(ghook04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