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짜릿한 일이다. 딸의 낙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이 곡도 YB의 행동반경에서 이탈되어 있다. 타이틀에서 암시하듯이 이 곡은 추리소설을 테마로 삼는다. 진행하던 라디오의 ‘쾌남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만 봐도 일종의 팬서비스에 가깝다.

“꿈을 뺏고 있는 범인을 찾아라” 이 한 줄에 내용과 가사가 요약되어 있다. 3분 42초의 추리곡은 결국 범인은 나였다는 짐작 가능한 결말로 종지부를 찍는다. 전반적인 진행도 가볍고 유머러스하게 짜여져 있다. 자칫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일탈’이란 것이 ‘다반사’를 탈출하는 데 의미가 있지 않은가